동서남북 사찰여행

팔공산 송림사 해질녁 가면 더 좋은사찰

송언니야 2023. 3. 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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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고찰 팔공산 송림산 

 오늘 다녀온 사찰은 마음먹으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천년고찰 팔공산 송림사입니다. 생각해 보니 너무 오랜만에 방문입니다. 친구와 조용히 산책하고 싶어 가보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늦은 오후에 팔공산을 내여오는 차들이 많고 올라가는 차량이 적어 절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큰길에서 작은 길로 접어들며 해는 낮고 한적한 길이 좋은 팔공산 송림사 오후 모습입니다. 

 

송림사 일주문
송림사 일주문

 

 

 송림사 모습

송림사는 신라시대 불교문화가 곷피운때에 지어졌으며 절마당의 전탑도 그때 세워졌다고 합니다. 무구한 세월 동안 소실과 중창을 거처 2013년 대웅전의 해체와 보수가 이루어져 지금의 모습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탑과 대웅전
입구에서 바라본 석탑과 대웅전

 

전탑 해체복원때 진신사리가 봉안된 청유리병과 침향, 은귀걸이, 석불등 귀한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일부는 다시 봉안하고  국립대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석등과 대웅전
석등과 대웅전

 

일주문과 설법전은 근래에 지어졌으며 오래전부터 다녀온 송림사는 제 기억에도 전각이 많이 늘어나 있는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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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림사 대웅전

대웅전은 17세게 중후반 맞배지붕의 다포식 불교건죽물의 대표적인 모습이며 대웅전 현만은 숙종의 어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대웅전 물을 열고 들어서면 불단뒤 복도가 다른 사찰보다 넓어 큰 규모를 엿볼 수 있습니다.

 

대웅전 불단뒤 복도
불단뒷 복도

 

대웅전에 모셔진 목조석가삼존불좌상은 효종8년에 조성되었으며 보불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석가모니불과 좌우협시보살의 크기가 커서 한참을 올려봅니다. 온화한 모습과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후불탱화가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대웅전에 모셔진 목조석가삼존불좌상
목조석가삼종불좌상

 

대웅전 우편에 있는 신중단 모습니다. 일반적인 탱화가 아니라 나무에 조각된모습으로 볼 때마다 새롭고 신기해 더 가까이 가서 보게 됩니다. 

 

신중단
신중단

 

불단 바로아래 탱화에 빛친 그림자가 좋아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대웅전에 들어가면 큰 불상에 눈길이 먼저 가지만 후불탱화와 신중단의 모습이 갈 때마다 새로이 보여 고개를 내밀어 자세히 보려고 합니다.

 

탱화에 비친 그림자
탱화에 드리워진 그림자

 

송림사 주요 전각

대웅전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산신각입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산신각에 호랑이와 함께 앉아계십니다. 가족의 부귀와 장수를 기원해 봅니다. 전각보다 큰 소나무가 멋있어 보입니다.

산신각

 

삼천불전 앞에 초를 세울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종무소에서 초를 부임해 피워봅니다. 삼천불전에 모셔진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삼천불전

 

느지막이  들린 팔공산 송림사는 더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일주문으로 들어가 전탑을 한 바퀴 돌고 대웅전과 산신각, 칠성, 독성, 산신을 모신 삼성각까지 산책하듯 돌아보고 나오니 해가 넘어가기 전 더 눈이 부시게 빛납니다.

 

대웅전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대웅전입구문
대웅전과 대웅전입구문

 

종무소 옆에 야외테이블 있는 곳을 비닐로 바람을 막아놓아 찬 기운 없이 과일과 도시락을 차와 함께 먹었습니다. 한참 더 걸으며 이야기하고 나서니 스님께서 저녁 타종을 하십니다. 크게 울리는 종소리가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과일과 약밥 도시락
과일과 약밥 도시락

 

팔공산 드라이브하며 지나듯 들리는 송림사 이제는 오후에 들려 보세요. 고요하고 바쁘지 않게 경내를 둘러보고 잠시 앉아 쉬었다 가기 너무 좋습니다. 해질녘에 가면 더 좋은 팔공산 송림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