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사찰여행

가창 남지장사 대구근교 소나무숲 마음편한 사찰

송언니야 2023. 1. 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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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 남지장사는 대구 팔공산의 북지장사와 서로 대칭되는 방향에 있어 남지장사라 합니다. 동화사의 말사이며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최정산에 있으며 오래된 고찰이며 부속 암자로 청련암 백련암이 있습니다. 석조지장보살좌상의 모습이 궁금해 찾은 가창 남지장사를 소개합니다.

 

남지장사 대웅전모습
남지장사 대웅전모습

 

남지장사 석조지장보살좌상

북지장사에는 채색되지 않은 석조지장보살좌상이 있고 남지장사에는 채색된 석조지장보살좌상이 있습니다. 크기는 일반적인 불상보다 작으며 유리관에 모셔져 있습니다. 1659년 조각승 승호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고개를 내밀어 아래를 내려보는 모습입니다. 조선후기의 불상모습으로 방형얼굴, 변형통견식 착의, 짧은 신체비례, 눈꼬리가 긴 모습입니다. 불상의 제작자 제작시기가 명확해 조선후기 불교조각의 변천을 알 수 있는 뒤중한 자료로 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입니다.

 

유리관에 모셔진 지장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

 

겨울비 내리는 남지장사

날씨 좋으면 좋은대로 궂으면 궂은 대로 남름의 운치가 있는 남지장사입니다. 겨울비가 내리는 남지장사는 고즈넉하고 차분합니다. 병풍처럼 둘러진 소나무는 사찰을 포근하게 감사 안아주고 있는 모습니다. 방문한 시간이 재를 지내고 있어 바로 대웅전으로 향하지 못하고 삼성각 와 극락보전에 먼저 들렸습니다.

 

대웅전 앞마당 모습
대웅전 앞마당

 

삼성각 산신탱화는 세월이 오래되었지만 단백한 나무 재단이 함께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더러 오색 화려하게 치장되고 연등마저 알록달록한 곳은 삼배드리고 나오기 바쁜데 기도 후 절마당을 바라보고 있으니 풍경이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산신 칠성님 나바존자 세분이 모셔진 삼성각
삼성각

 

극락보전에 모셔진 부처님과 보살님의 모습은 처음보는 불상으로 화려한듯하지만 기품이 넘치는 모습이 입니다. 대웅전에서 치러지는 제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눕니다. 꽃피고 녹음이 우거지면 한 번 더 오자고 합니다.

 

남지장사 극락보전
극락보전

 

처음 보는 샘물 위 남지장사 용왕당

사찰을 둘러보기위해 명부전을 한 바퀴 도는데 보이는 곳에 작은 전각이 보입니다. 발걸음이 가는 대로 가보니 샘물이 올라오는 곳에 지어진 용왕당입니다. 여러 사찰을 다녀도 계곡옆이나 물기운이 있는 곳에 지어진 것 봤어도 이렇게 샘이 올라오는 자리에 지붕을 덮어 용왕을 모신건 처음입니다. 샘을 한 바가지 퍼올리고 소원하는 것을 빌어봅니다. 안 봤으며 섭섭할뻔한 용왕당입니다.

 

샘물위에 지어진 용왕당
용왕당

 

남지장사 대웅전 용머리장식

저는 사찰 대웅을 만나면 천장과 닫집 문살 보는것을 좋아합니다.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대웅전은 현판 양옆에 용머리가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는데 법당내부에 용꼬리까지 이어져 조각되어있어 있습니다. 법당과 사찰이 거대한 반야용선으로 극락으로 불자를 인도한다던데 그런 의미 인가 하고 유심히 보개 됩니다.

 

대웅전 안밖의 용머리 장식

 

화섬성중의 탱화는 큰규모로 한참을 올려다보고 있는데 색채가 온화한 느낌입니다. 반대편 유리관 안쪽에 석조지장보살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크기는 자그마한데 지긋이 내려보는 모습이 불자를 구제하기 위해 애타하며 고민하는 모습 같습니다.

 

대웅전 신중탱화
화엄성중

 

소나무숲길이 좋아 자주가는 북지장사와 정반대의 위치에 소나무로 둘려 쌓인 남지장사도 자주 올 것 같습니다. 주차도 편리하고 오르는 길이 조금 좁지만 잠시 멈춰 비켜가며 오르면 되는 아스팔트 좋은 길입니다. 겨울보다 여름과 가을에 가면 자연과 어우러져 감동이 배가될 남지장사입니다.

 

해우소와 해우소에서바라본 절마당
해우소

 


  • 대구에서 근거리로 드라이브 하기 좋은곳이예요.
  • 절마당까지 차가 올라갈수 있습니다.
  • 사찰 아래 식사와 차를 마실수 있는 식당가가 있어요.  
  • 고요하게 앉아서 힐링 가능한 사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