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사찰여행

부산 범어사 윤이월 생전예수재

송언니야 2023. 3. 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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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범어사 윤이월 생전예수재

 부산여행으로 범어사에 들려 왔습니다. 마침 범어사에서는 생전예수재가 열리고 있어 참석하신 노보살님들이 많아 깜짝놀랬습니다. 윤달이 있는달에 미리 다음생의 복을 기리는 생전예수재를 보며 윤달의 의미와 윤달에 하면좋은것들 윤이월 생전예수재에 관헤 알아보겠습니다.

 

범어사 대웅전 석가모니부처님
범어사 대웅전 석가모니 부처님

 

 윤달 윤2월

2023년은 윤달이 있는 해입니다. 음력 2월이 지나면 음력 3월이 아니고 윤 2월이 시작됩니다.  윤달은 30일, 31일의 태양력과 28일 30일로 마치는 태음력 사이의 날짜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보태지는 달입니다. 조금씩 모여진 날짜가 4년에 한 번씩 윤달이 되어 음력에서 평년보다 1달 더 생긴 것입니다.음력 윤달이  있어 양력의 절기 입춘과 동지가 날짜 차이 없이 회전할수 있습니다. 

 

범어사 천왕문
천왕문

 

윤달은 여벌달, 공달, 덤달, 이라고도 불립니다. 옛말에 송장을 거꾸로 매달아도 무탈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소에 하기 힘들었던 일을 하면 무탈하게 진행된다고 하여 산소를 개장하여 정비하거나 이장을 하기도 합니다. 어르신이 계시다면 장수를 빌며 수의를 미리 지어놓기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은 윤 2월로 바람달에는 산소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불이문과 보제루
불이문과 보제루 아레서 보는 대웅전

 

윤달에는 살아있는분들위 위해 생전예수재를 올리는데 살아있는 분의 업을 닦아 극락왕생을 바라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다음에 영가천도하거나 49재 등을 지내지만 윤달에는 살아계신 분의 예수재를 지내면 좋다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해도 무탈한 달에 현세와 내세의 복을 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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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예수재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는 예수시왕생칠재(豫修十王生七齋)를 줄인 말입니다. 윤달이 있는 달에  생전에 다음 생의 복을 미리 닦는 의식으로, '예수'는 '미리 닦는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49재를 살아있을 때 미리 지내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전예수재를 지내고 있는 범어사
생전예수재를 지내고 있는 범어사 대웅전

 

불가에서는 윤달을 즈음해 예수재를 지내는데 이는 윤달에 어떤 하기 어려운 일을 하면 탈이 없다는 오랜 믿음때문입니다. 불자들은 예수재를 지내는 동안에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지계와 보시를 실천함으로써 공덕을 쌓습니다.

 

범어사 산신각
산식신전에서 염송

 

살아있을 때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선행을 실천할 것을 강조하는 예수재의 뜻을 새겨 일상에서도 법의 진리를 깨닫기 위해 정진해야 합니다. 생전예수재는 봄에 뿌린 한 알의 씨앗은 가을 가서 천만 개의 씨를 맺는데 예수재를 지낸 공덕 또한 이와 같다고 합니다.

 

입구 소나무와 일주문

 

  • 전생 내세의 죄업이 소멸됩니다.
  • 가정이 평안해집니다.
  • 공덕을 쌓습니다.
  • 마음이 항상 즐겁고 원하는바 모두 이룹니다.
  • 재산이 풍요로워집니다.
  • 지위와 명예가 사방에 퍼집니다.
  • 깨달음을 얻습니다.
  • 생사의 공포가 사라집니다.
  • 무병 장수를 누립니다.
  • 선망 부모가 극락왕생합니다.

 

범어사 포토존
번되를 잊게하는길

 

포스팅을 마치며

윤달에는 사찰을 세 군데 들리면 모든 액이 사라지고 복을 받는다고 합니니다. 사찰을 가는 만큼 선한 공덕을 쌓고 참회하는 생활이라면 예수재를 지내는 것과 버금가는 것 같습니다. 윤달을 앞두고 범어사에서 예수재를 보았으니 이제 두 번 더 주변 사찰을 찾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