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경북 상주 대원정사
한동안 법상스님 법문으로 지낸 적이 있습니다. 부산에도 가보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는데 개원 법회소식도 들려오고 한 번은 다녀오고 싶은 곳으로 친구와 둘이서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사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 대원정사입니다. 대구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상주 대원정사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불상이 궁금했던 대원정사
대웅전은 그리 크지 않지만 작지도 않은 누구든 부담없는 모습입니다. 외관의 크기로 압도되기도 하는 요즘 사찰인데 굉장히 마음 편하게 다가오는 모습니다. 못가에 주차 후 오르자 소나무에 달린 풍경소리가 천상의 소리입니다.
부처님 모습이 꼭 와서 보고 싶은 이유였는데 오길 잘했습니다. 고운 흙으로 빚어진 모습이 깊은 내공과 기운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정면에서 좌우 옆에서 한참을 바라보게 됩니다.
대웅전의 문이 폴딩도어로 되어 빛 반사만 아니면 안쪽 부처임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삼배후 앉아 바라보고 있으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벽면을 둘러싸고 있는 인등이 조명이 되고 벽이 되어 법당을 환하게 밝히니 어둡지 않아 참 좋았습니다. 가운데 자리 외에는 의자가 놓여 있어 어르신들 배려에 감사했습니다.
법당이 크지 않아 입장이 안되면 카페와 야외에서 법문을 들으시면 됩니다. 불자가 아니어도 들리시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차 한잔 하시고 호수 주변을 걸으셔도 좋은 곳입니다.
대원정사 카페 커피붓다
얼핏 보면 외곽지 커피전문점 모습입니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그냥 앉아 있기만 해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 앞 판곡지는 한 폭의 풍경입니다. 의자에 앉아 그네에 앉아 바라보면 대화 없이도 힐링이 됩니다. 그네 타며 법당을 바라보는 것도 부처님과 대화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색달라 좋았습니다.
카페와 붓다샵은 자율 보시로 이루어지고 토요일 일봐주시는 분이 안계셔 커피도 오신 분들이 직접 내려드시고 책 구임도 직접 계산하시는 모습니다. 안되면 도와주고 알려주며 막힘없이 술술 진행되는 모습이 정겨운 경험이었습니다. 배경음악으로 법상스님의 법문이 계속 흐르고 있어 잠시 눈감고 있는 순간이 참 좋았습니다.
법상스님의 책과 불교교리 책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불교용품도 조금 준비되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스님의 책은 미리 사두었기에 그냥 눈으로만 보고 왔습니다. 일요일 법회 때 가시면 스님 사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법상스님 법문을 들었다면
한 번은 다녀오고 싶은 대원정사입니다. 다른 것 없이 지치고 힘들 때 법상스님 법문을 만나고 위로 받았기에 감사한 마음의 연장으로 팬심으로 다녀온 곳입니다. 돌아오면 생각해보니 이 동네분 아니면 아무도 모를 버스도 없는 곳이지만 잠시 머물러도 마음 편하고 마음 비울 수 있는 곳에 마련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주위에 편의 시설은 없다 생각하시고 가볍게 다녀가시면 좋을 곳입니다.
- 대원정사, 카페 커피붓다, 목탁소리본찰
-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 커피붓다 11시 오픈 17시 마감.
- 커피와 음료는 자율보시
- 법상스님 법회 매주 일요일 1시~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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