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도립공원 내에 있는 대구에서 제일 큰절인 동화사에 다녀왔습니다. 남북통일을 기원하면 조성된 약사여래대불 석불이 유명해 불자들과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는 사찰입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법당에는 기도 준비로 분주하고 불공드리려고 다녀온 팔공산 동화사 이모저모를 알려드립니다.
팔공산 동화사 입구
동화산 입구 두군데중 부도전이 있는 팔공총림 동화사 출입구 모습니다. 야영장을 지나 오르면 나타나는 입구에서 입장료 어른 1인 3000원 과 차량 1대 2000원을 지불하고 경내에 주차를 합니다.
주차를 하고 대웅전을 향해 가는 길입니다. 주차장 아래 비로암으로 내려가 삼층석탑과 대적광전을을 들려오셔도 좋습니다. 몇 해 전 비로전에 명상 법회를 참석한 경험이 아직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법사스님과 함께 불자분들이 한주를 참선 기도로 마무리하는 토요 철야 참선 기도법회였습니다. 오래되고 키가 큰 나무 아래 길이 더위도 잊게 합니다.
동화사 사천왕문 옹호문
대웅전 가는 길과 약사대불 가는 갈림길에서 우리는 대웅전으로 향합니다. 내려서면 동화사 사천왕문인 옹호문에서 사천왕을 만납니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사천왕에게 짧게 인사하고 정면을 바라보면 봉서루가 보입니다. 봉서루 양옆으로 작은 강당인 설법전과 범종루가 있습니다.
봉황이 깃든 누각 봉서루
봉황이 깃든 누각이라는 뜻인 봉서루는 제사나 재, 법회를 지낸장소힙니다. 입구에는 봉황의 꼬리 부분이 큰 바위와 함께 봉황의 알이 놓여있습니다. 대웅전으로 오르기 전에 봉황의 알을 만지며 소원을 말해봅니다.
동화사 대웅전
기도가 시작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미리 오신 신도들이 법당을 가득 메우고 앉아 각자의 기도를 하고 염불을 외고 계십니다. 경건한 부위기에 저도 조용히 들어가 시주를 하고 삼배를 올립니다. 오래된 사찰에 가면 불단과 불집 천장을 꼭 보고 사진에 담아옵니다. 그 옛날 귀했던 색책 와 빛바랜 보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대웅전 처마 모습과 화련 한 듯 빛바랜 차분한 문살 모습과 경내 모습입니다. 수행자 공간이 함께 있어 출입통제 구역도 있지만 일반인들이 다니는 동선과 겹침 없이 사찰을 둘러보고 조용히 기도 할 수 있습니다.
동화사 산신각
대웅전 뒤편에 산식각 칠성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민속신앙이 불교에 흡수되어 종교로 기도처로 자리하는 산신각입니다. 가족 사업 학업 등의 이유로 많은 분들이 대웅전에 들린다면 기도 하는 곳입니다. 산신각 앞 무궁화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그 어느 산신 모습보다 인자한 얼굴을 하고 계시거 옆에 호랑이는 더없이 푸근한 모습에 복숭아는 탐스럽습니다.
동화사 영산전
산신각이 대웅전 서쪽이라면 동쪽에는 영산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전각들은 담이 없는 모습이라면 영산전은 돌담이 둘러져 있습니다. 영산전은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신 곳으로 나한전 응진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부처님이 설하시는 영산회상의 모습과 석가 삼존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양쪽으로 열여섯 나한상이 놓여있습니다.
동화상 나한전을 나와 경내를 한 바퀴 돌아 나왔습니다. 관광하러 왔다면 약사여래불을 보고 왔겠지만 불공을 드리러 올라온 날이니만큼 기도 열심히 했습니다. 팔공산의 약사 신앙의 중심으로 팔공산 각 사찰에는 약사불이 많습니다. 다녀가는 사찰의 본존불을 미리 알고 방문하며 더 많은 이야기를 보고 듣고 올 수 있습니다.
입구에 팔공총림 동화사의 총림은 '선원, 강원, 율원을 두루 갖춘 사찰이라는 의미입니다. 본분 종사이신 방장 스님의 지도하에 스님들이 모여 수행하는 종합 도량으로 많은 대중이 화합해 한 곳에 모여 사는 것이 마치 수목이 우거진 숲과 같다고 하여 총림이라 부릅니다. 숲과 같은 큰 사찰이 대구에서 다녀오기도 좋은 팔공산 동화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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