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찰여행

팔공산 파계사 9월달 코피코사탕

송언니야 2025. 9. 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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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사 9월 둘째 주
어떻게 이 가뭄에 절에 갈 때마다 반이상은 비가 온듯합니다.
밤사이 내린 비가 계속이어 내린 아침입니다.

파계사

법회시간보다 이르게 기도 마치려 서둘러 갔더니 더 부지런한 분들이 다녀가시고 기도 중이십니다.

불밝힌 연등


설법전에  들려 관세음보살님 인사 전하고 법당에 홀로 앉아 잠시 멍도 때려봤습니다.

설법전 수능기도안내



수능기도  안내문이 걸려있어요. 큰 조카가 고3인데 수능 잘 치르기를 기원합니다.


이른 시간 전각을 옮겨 다닐 때는 발걸음을 조심하게 됩니다. 혹여라도 소란스럽거나 방해될까 봐서요. 파계사는 전각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이리저리  순서대로 들리는 재미가 있어요.


산신각 들려 인사하고 다른 날과 달리 이른 아침부터 원통전 공사 중인 목수님들을 볼 수 있었어요. 무탈하게 조금은 서둘러 공사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기영각 사탕공양은 코피코 커피사탕입니다. 요사이 사탕을 너무 성의 없이 준비한듯하여 며칠 전 미리 주문해 놓았어요.  매달 다른 사탕공양 준비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코피코사탕


무슨 마음인지 이날은 기도 중에 참으로 제가 뻔뻔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앉아서 입으로만 소원하면 다 이룰 수 있니?  하는 생각에 108배를 했어요. 세상 공짜 없지 내가 몸소 바라고 원하면 몸으로 보여드려야겠더라고요. 실상에서 그리 살도록 애쓰는 부분도 당연 있어야겠지요.


덕분에 계단을 후 달거리며 내려오는 고통이 있지만 108배 후 시원함을 잊을 수가 없네요. 기도 중 답답함이 느껴질 땐 절을 해야겠어요. 염주를 들어도 속으로 수를 헤아려도 숫자를 놓쳐서는 더하는 느낌이지만 하고남 좋은 ㅣ08배입니다.


9월 파계사도 잘 다녀왔습니다. 잘 잊어버리는 중생이라 한 달 한 번마다 약속하고 오는 기분이네요. 저도 보시는 분도 늘 기쁜 일 가득한 달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