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안동 도산서원
천년 고찰 안동 봉정사를 나와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으로 향합니다. 퇴계 이황이 세운 도산서당이 발전된 곳으로 굽이굽이 가는 길은 그 옛날 선비들이 낙동강을 보며 걸어서 찾아든 길이라고 생각하니 사색과 공부가 저절로 될 것 같은 길입니다. 안동 여행을 계획 중이시면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은 다녀 가셔야 후회 없습니다.
입장료 성인 1500원
주차료 1대 2000원
관람시간 3월~10월 9시~17시 30분
11월 2월 9시~16시 30분
아이들과 함께 어르신들도 많이 오셨는데 도산서원 이야기를 해주시는 해설사가 전교당 마당에서 그 시대 배경과 건물 설명을 해주셔서 그냥 둘러보고 나오지 않고 구석구석 그시대 속으로 들어가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매화를 사랑한 퇴계 이황
이황은 조선의 연속된 사화에도 사회분위기를 바로 잡고자 학문과 정치에 힘쓴 조선 최고의 학자입니다. 성리학을 연구하여 자신만의 학문체계를 세우고 훗날 도산서당에서 학문연구를 하고 제자 양성에 힘쓴 학자입니다.
구지폐 천 원에는 이황의 초상과 도산서원 전경이 들어있었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도산서당과 매화나무 뜰 뒤로 도산서원이 자리합니다. 도산서당 옆으로 어른 어깨 높이 매화나무가 심겨있고 선생의 화단에도 있는 매화는 며칠 후면 꽃봉오리가 터질 것 같은데 보지 못하니 아쉽습니다. 타지에서 만난 관기 홍매화를 잊지 못해 매화나무를 심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임종 때까지 챙겼다는 매화나무사랑이 전해지는 대목입니다.
서원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도산서당에서 제자를 직접 가르쳤다고 합니다. 퇴계선생이 설계하고 지었다는데 생각보다 작은 크기이지만 온돌방에 앉아 계셨을 테고 제자들이 마루에서 앉아 공부했을 모습이 상상됩니다. 앞에 있는 나무도 크지 않고 앉은자리에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고 계셨을 것 같아 슬쩍 앉아봅니다.
광명실은 서책을 보관하는 오늘날의 도서관이며 현판은 퇴계선생의 친필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진도 문을 중심으로 동서로 서광 명실 동광 명실입니다. 광명(光明)은 '만권 서적萬券書籍 혜아광명惠我光明)' 수많은 책이 나에게 광명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서책이 습기로 상하지 않게 누각 형태로 지었다고 합니다.
도산서원이라는 현판은 조선의 명필 한석봉이 쓴 것이며 선조 임금에게 사액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현판과 기숙사로 쓰인 농운정사, 목판을 보관한 장판각, '열정'이라는 이름이 있는 우물, 퇴계선생과 제자의 위패를 모신 상덕사 등 퇴계선생과 유생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학문을 쌓았는지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안동 여행을 몇 번 하는 동안 도산서원 방문은 처음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역사적인 배경을 얘기해주며 역사기행으로 방문하기도 좋고 도심과 떨어져 자연 속에서 이야기하며 함께 걷기도 강을 바라보며 나란히 서있기도 좋은 안동 도산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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