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천에서 가까운 사찰 납골당
주말 날씨 좋은 날 영천 보국사에 다녀왔어요. 영천 ic에서 10여분 거리, 채약산 조금 깊이 있는 사찰입니다. 산새 좋은 곳에 마음 탁 트이는 풍광만으로 온갖 잡념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어서 한 번씩 들려옵니다. 이곳 대웅전 아래 봉안당이 마련되어 막바지 준비 중이며 벌써 모셔진 영가도 있어 내부만 살짝 보고 왔습니다.
보국사 봉안당
화장 후 유골을 그릇에 담아 안치하는 곳을 답골당이라고도 하고 봉안당이라고도 하는데요. 아직 현판이나 이름이라 할 것이 달리지 않아 사진은 없습니다. 다음에 가면 외관이 또 달라져 있겠지요. 속세를 떠나 편하게 영면하는 곳인 만큼 그에 맞게 예를 갖추고 모신 분들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도록 애쓰시는 것 같습니다.
공사할 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실내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가고 각각 제위 치를 찾아 자리한 실내에 들어서니 괜히 경건해지는 마음이 들고 각각의 사연과 한 사람의 인생이 자리할 텐데 하는 생각에 한 칸마다 달리 보입니다. 내부 공간 시원하게 보이고 여러 사람이 함께 있어도 갑갑하지 않아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웅전 앞 절 마당에서 보는 모습입니다. 어느 날은 운해로 가득 차고 어느 날은 끝도 없이 보이고요.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탁 트입니다. 납골당 내부에서 항상 보이는 풍광이기도 한데요. 앞쪽 데크에서 바라본 모습니다. 눈으로 보는 느낌을 사진에 모두 담을 수는 없어 안타깝습니다.
봉안당이 대웅전 바로 아래 자리하고 있어 언제나 찾아볼 수 있고 지리적으로 가깝게 있고 절에서 관리하시니 더 마음이 놓일 것 같습니다. 오시는 분들 생각해 편의시설에 대해 말씀 중시더라고요. 최대한 모셔지는 영가와 찾아주시는 분들 불편하지 않게 하시려 계속 상의 중이셔서 사진만 찍고 돌아 나왔습니다.
곧장 삼성각으로 올라갑니다. 대웅전과 약사전 뒤로 돌계단을 오르면 있는 곳인데 여기도 앉아서 내려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입니다. 새소리 말고는 소란스럽지 않고 고요하고 명상하기도 기도하기도 너무 좋은 사찰인 보국사입니다. 주위 등산로가 있어 등산객이 간간히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조용한 산사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시고 싶으신 분은 미리 상담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구 근교나 영천에서 언제나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는 보국사 납골당 봉안당이 기대됩니다. 날 좋을 때 나들이 삼아 다녀오셔도 좋은 곳입니다. (채약산 보국사 경북 영천시 유삼길 67. 전화 054-337-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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