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사찰여행

2023 백중 우란분재 백중 하안거 해제

송언니야 2023. 8. 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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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백중기도 우란분재 하안거 해제를 알아보기

매년 음력 7월 15일이면 불교에서  사후 망자를 위해 음식을 공양하는 재를 지내는 우란분재날입니다. 이날은 하안거에 들어갔던 사찰의 스님들이 하안거 해제일이기도 합니다. 세시풍속의 백중과 불교에서 백중기도 우란분재 하안거 해제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1. 세식충속의 백중

2. 불교에서 백중 우란분재 시초

3. 백중과 우란분재란

4. 불교 안거

5. 2023 하안거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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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시풍속의 백중

백중은 음력 7월 15일로 백종·중원·망혼일·우란분절 등으로 불리는 세시풍속이다. 이 무렵에 백가지 곡식 종자를 갖추어 놓았다 하여 백종이라 했고, 상원(1월 15일)과 하원(10월 15일) 그리고 이날(중원)을 합하여 삼원이라는 초제를 지내는 도가의 세시풍속에서 중원이라는 명칭이 유래했다. 이날 불가에서 우란분회 공양을 하는 풍속이 있어서 우란분재라고도 하는데, 조선시대 이후 사찰에서만 행해지고 민간에서는 소멸되었다. 농사의 수고를 위로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백중 행사를 하는 등 새로운 세시풍속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2. 불교에서 백중 우란분재 시초

불교에서 우란분재(盂蘭盆齋)라고도 한다. 오람바나(烏藍婆拏, Ullambana) 또는 도현(倒懸)이라고도 번역한다. 『우란분경』은 부처님의 수제자인 목건련(目犍連)이 아귀도(餓鬼道)의 고통을 받고 있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제도한 효성의 덕을 기린 경전이다.

 

 

목련존자가 육신통(六神通)을 얻고 그 열린 혜안(慧眼)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찾아보았더니, 어머니는 아귀보를 받아 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목련은 자기가 얻은 신통력으로 어머니를 아귀의 고통으로부터 구원하려고 하였으나, 어머니의 업(業)이 두터워 구원할 수 없었다. 이에 목련은 부처님께 어머니를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줄 것을 간청하였다.

부처님은 수행승들의 자자일(自恣日)인 7월 15일에 과거와 현재 7세(世)의 부모를 위하여 부처님과 승려에게 백 가지의 음식과 다섯 가지의 과일 등을 정성스럽게 공양을 올리면 비원(悲願)의 성취는 물론, 돌아가신 어머니도 천계(天界)의 복락을 누리게 된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목련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하여 아귀도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원하였는데 이것이 우란분재의 시초이다.

 

 

3. 백중과 우란분재

우란분재는 불교에서 사후 부모를 비롯한 조상의 명복을 빌기 위한 것으로서 음력 7월 15일에 개최되었다. 이 밖에 왕실 밖이나 각 사찰에서의 우란분재도 많이 있었을 것임에 틀림없으나 전래되는 기록이 없다. 불교를 장려하지 않았던 조선시대에도 불교는 서민층과 부녀자의 생활을 지배하였고, 불교행사는 여전히 중대한 행사로 민중화되었다.

 

 

사월초파일의 연등과 7월 망일(望日:보름날)의 우란분재는 1년 중에서 가장 큰 행사로 민중 속에 남아 있었다. 사찰에서는 7월 15일을 백중날이라 하고 그에 따르는 의식법회를 진행하여 오고 있다. 결국, 목련의 어머니를 구원하기 위하여 베풀어진 우란분회가 현재는 백중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어서 그 법요의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4. 불교 안거

안거는 안거는 범어 'varṣa'의 한역으로 불교의 수행자들이 일정 기간 동안 한 곳에 모여서 수행하는 기간을 말한다. 남방불교에서는 여름 한 차례만 안거를 행하며, 북방불교에서는 여름 3개월 동안 행하는 하안거(夏安居)와 겨울 3개월 동안 행하는 동안거(冬安居)가 있다. 여름과 겨울 1년에 두 번 안거를 행하게 된다. 인도에서는 바라문교에서 안거 하는 제도가 있었는데, 비구(比丘)들이 여름에 행각 하다가 폭풍우를 만나고 초목과 벌레들을 살상하여 비난을 받았으므로 여름에는 외출을 금지하고 수행을 하게 한 것이 불교 안거의 기원이다.

 

사진 연합뉴스

 

5. 2023년 하안거 해제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4월 15일에 결제(結制)하여 7월 15일 해제(解制)하는 안거제도를 따르는 하안거와, 음력 10월 15일에 결제하여 다음해 1월 15일에 해제하는 동안거를 채택하여 행하고 있다. 그리고 안거기간 동안은 한 곳에서만 수행하도록 되어 있으며, 몇 안거를 났느냐 함이 곧 승려의 수행이력이 되기도 한다.

 

하안거해제 (사진-불교신문)

 

안거는 각 본산의 사찰별로 행하며, 안거를 실시하는 사원은 안거자 명단을 작성하고, 안거 중의 각 소임을 정한다. 안거 중에는 좌선 · 간경(看經) 등에 의하여 수행을 행하는 것이 관례이나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좌선 위주로 수행한다. 안거를 마치고 해제하는 날은 대중공양(大衆供養) 등을 베풀어 그동안의 노고를 달래는 풍습이 있다. 음력 7월 15일의 해제하는 날에는 지옥문이 열리는 백중날로 우란분재(盂蘭盆齋) 등을 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