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초하룻날 절에 가는 날은 진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생각 없이나 섰다가 신호대기 중 번뜩 오늘이 초하룻날이 구나였습니다. 더 일찍 왔어 야했는데 하고 파계사로 올라갑니다. 주차비 2천 원인데 초하룻날은 주차비 없이 바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초하루 기영각에는 많은 보살님들이 계시고 떡과 과일 꽃 공양이 올려져 있어요. 오늘 사탕은 마산땅콩 한 봉지로 인사드렸어요. 그간 파계사 올라가도 처음으로 많은 보살님들을 봐서 어리둥절했는데 기도 올리는 모습은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어요. 진심을 다하시는 모습에 간동하고 반성하는 시간이었어요. 이날만 이런 건지 그동안 제가 이른 시간에 들려서인지 생경한 모습에 활짝 열린 전각들 사이에서 빼꼼히 들여다보기도 하고 합창단분들 연습하시는 찬불가 소리도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