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다 보니 여행지를 고르기란 참으로 어렵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멋진 사진 한 장, 전통과 역사가 서려 있는 장소를 찾고 계시다면, 저의 이번 여행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사찰의 고즈넉함은 물론, 주변 자연환경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속리산 법주사는 가슴속 깊이 여운을 남겼답니다. 법주사의 매력을 전달해 드리려 해요.
걷기 좋은 길 법주사 가는 길
대구에서 2시간이 채 걸리니 않는 보은 속리산에 있는 법주사입니다. 사시불공 전에 전각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늦자을 부려 도착하니 전각마다 스님 불공소리가 좋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15분 정도 걸었습니다. 평이한 길이여서 힘들지 않고 많은 분들이 산책과 등산을 많이 오셨어요.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가는 길에 차도가 있고 옆으로 흙길이 있어요. 유모차나 휠체어가 지나기도 좋은 길이예요. 세조길과 문장대로 가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차로 절 앞까지 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아래 주차장에 주차 후 출발하십니다. 나갈 때 5천 원 정산했어요. 무인정산기가 여러 대 있으니 미리 정산 후 출차하시면 좁은 입구에서 빠른 출차가 가증합니다.
속리산 법주사 마음의 창을 여는 고요함
산책길은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고 멀리 보이는 금강문과 금동미륵대불이 반가움에 발걸음이 더 가벼워집니다. 산책길과 탁 트인 사찰은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고요하고 시원한 풍경을 찾는 분들에게는 딱인듯한 법주사입니다.
1. 금강문
금강문 뒤로 금동미륵대불의 모습이 보입니다. 법주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2. 사천왕문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사천왕문이라고 해요. 번주 사는 사찰이 높고 낮음이 거의 없고 넓게 자리하고 있어 눈이 시원했어요.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는 사찰이 아니어서 답답함 없이 앉아서 바라보기 좋았어요. 사천왕문 앞 높은 나무 두 그루가 너무 멋지게 자리하고 있었어요.
3. 숨겨진 보물들, 좀 더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법주사 안에는 수많은 보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몇 가지를 꼭 보셔야 하는데요. 절마당 곳곳에 있는 쌍사자 석등과 희견보살상, 대웅보전, 원통보전, 팔상전은 꼭 들어가 보고 오셔야 합니다.
4. 금동미륵대불 대웅보전
금동미륵대불은 신라혜공왕 때 진표율사가 금동미륵대불을 조성했으며 한번 소실되고 다시 불사를 거쳐 금동미륵불이 복원되었어요. 가까이서보다 멀리 떨어져 보는 미륵대불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대웅보전은 2층 팔작지붕으로 삼존대 불을 모시고 있으며 가까이서 보면 웅장한 모습입니다. 절마당이 넓어 커 보이지 않은데 내부도 높아 큰 삼존불이 모셔진 불단도 장엄하니 꼭 들어가 보고 오셔야 합니다.
대웅보전에 모셔진 삼존물입니다. 주불이 가운데 비로자나 부처님이며 석가여래 노사나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웅장함을 사진에 담지 못하지만 온화한 모습은 담은 것 같습니다.
5. 팔상전
팔상전은 우리나라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신라 성덕왕 때 조성되어 소실 복원을 거처 1968년에 해체 수리했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일생을 그림 8폭 그림을 가운에 벽면을 돌아가며 보여주고 있어요. 탑 내부를 한 바퀴돌며 그림을 볼수 있는 구조입니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바로보이는 팔상전입니다. 내부에 들어가 부처님 일생을 그린 팔상도를 보며 한바퀴 돌아 나오시면 됩니다. 높은 탑내부모습도 신기하고 삐그덕하는 마룻바닥소리가 좋았습니다.
6. 능인전 사리탑
부처님 제자를 모신 능인전뒤로 사리탑이 유리창 너머로 보입니다.
7. 마애여래의상
능인전아래 엄청 큰 바위들이 있어요. 그 바위 아래 새겨진 고려시대 마애불상입니다. 야외에 있는 마애불조각이 너무 생생하고 선명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그냥 내려오시지 말고 가까이서 보셔야 합니다.
8. 33 관음성지 법주사
속이산 법주사는 천오백 년 고찰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지승원의 한 곳이며 한국33 관음성지중 한곳입니다. 33관음성지 순례 중인 저는 종무소에 들려 법주사 인장을 쾅쾅 찍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 다녀오며
사찰여행은 이른 아침이나 조금 늦은 오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때가 사람들이 적어서 더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거든요. 그리고 꼭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셔야 해요. 오래 걷거나 서 계시게 될 테니까요. 사진을 많이 찍으실 거라면 충분한 배터리를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바로 앞 카페에서 생강차 따끈하게 마시고 주차장입구 호떡진에서 호떡하나 사서 여행을 마쳤습니다. 속리산 법주사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주는 특별한 여운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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