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사찰여행

팔공산 파계사 대구근교 사찰여행

송언니야 2023. 11. 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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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804년(애장왕) 심지가 창건, 1605년(선조 38) 계관이 중창, 1695년(숙종 21) 현응이 삼창한사찰입니다. 영조의 출생의 설화가 있어 기영각에는 선대왕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숙종의 부탁으로 백일기도를 올리고 기도가 끝나는 날 숙빈최 씨에게 현몽하여 태어난 아들이 영조라고 합니다. 이에 숙종이 파계사 주변 조세를 받아쓰라는 상을 내리지만 현응은 선대의 위패를 모시기로 청하였습니다. 

 

 

1979년 관음보살 개금때 불상에서 나온 영조의 어의가 이를 뒷받침하며 옛길에는 하마비가 있어 나라님이 돌봐준 사찰임을 알 수 있습니다.

 

 

파계는 물줄기를 잡는다는 의미로 사찰입구에 깊은 저수지가 있습니다. 주위 9개의 물줄기가 땅의 기운을 흩어지게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수지를 파서 물줄기를 한 곳으로 모아 둔 것입니다. 주차하고 오르면 만나는 2층누각 진동루와 영조임금나무 관음보살이 모셔진 원통전을 찬찬히 둘러봅니다. 

 

 

 

관세음보살이 모셔진 원통전

원통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어요. 유리관에 모셔진 건칠관음보살좌상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려후기 불상의 전통적인 모습입니다.

 

 

걸려있는 보물인 영산회상도는 놓치지 말고 봐야하는 그림이며 불단 조각을 가까이서 보시면 섬세함이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영산회상도는 영축산에서 석가가 제자들에게 설법하는 장면을 그려놓은 것으로 숙종 33년 왕실에서 제작해 가치가 높은 작품입니다.

다른 곳엔 없는 파계사 기영각

기영각은 조선시대 왕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세운곳입니다. 내부에는 부처님 좌우로 숙종, 영조, 정조의 위패와 파계사 창건주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요. 

 

기영각

 

기영각 벽화는 영조탄생설화를 그려놓았어요. 전각마다 벽화는 놓치치말고 둘러보시면 의미도 알고 좀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어 좋아요.

 

영조탄생설화

 

영조임금나무

영조임금나무는 진동루 앞마당에 심어져 있는 파계사에서 가장 큰 느티나무입니다. 영조임금과의 깊은 인연 따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주차하고 오르면 처음 만나는 나무 크기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영조임금나무

 

파계사 산신각

한사람 들어가면 딱 떨어지는 자그마한 크기의 산신각입니다. 산신과 함께 있는 호랑이 좋아해서 호랑이 모습을 가까이서 담았습니다. 여기 호랑이도 나이가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산신각 호랑이

 

주차비 2천원이며 절마당 바로 앞까지 차로 이동 가능합니다. 불교용품점 있어 공양미와 초 간단한 서적이나 용품구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