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사찰여행

팔공산 부인사는 가봤니? 고요해지고 싶을 때 찾는 사찰

송언니야 2025. 1. 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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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이어온 팔공산 부인사 

팔공산에 위치한 부인사는 대구광역시의 역사적이고 종교적인 명소로 알려져 있어요. 이 사찰은 신라 시대에 창건되었으며, 부인사는 단순한 사찰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한국의 불교 역사 속에서 깊은 유산을 남긴 곳입니다. 이른 아침 다녀온 팔공산 부인사 소개하겠습니다.

 

부인사 삼광루

 

부인사의 역사적 배경

부인사 배치도부인사 입구 삼광루 처마
부인사 가람 배치도

부인사는 약 1,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사찰이에요. 신라 시대부터 고려와 조선 시대에 걸쳐 불교적, 정치적 중요성을 지닌 곳으로 자리 잡았어요. 특히 신라 시대의 선덕여왕과 연관된 창건 설화는 부인사의 기원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줘요.

선덕여왕이 부인사를 창건했다는 전설은 당시 왕실의 종교적 후원과 불교 신앙의 중심지를 조성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어요. 여왕의 이름을 딴 사당인 '선덕묘'가 있었다는 기록은 이곳의 중요성을 강조해요. 부인사는 단순히 종교적 사찰이 아닌, 당시 정치와 문화가 결합된 복합적 공간이었답니다.

 

부인사 대웅전
삼광루를 지나 부처님의 세계 대웅전

 

고려 시대에 들어 부인사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어요. 현종 때부터 시작된 장경 조성 사업은 부인사를 불교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고, 고려 불교의 위대한 유산을 남겼어요. 당시 부인사는 80개의 건물과 39개의 암자를 갖추고 있었으며, 약 2,000명의 승려가 머물렀던 대규모 사찰이었어요.

그 후 조선 시대와 근현대를 거치며 부인사는 수차례 전쟁과 침탈을 겪으며 그 규모와 원형을 상당 부분 잃었지만, 불교 신앙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은 계속 유지되었어요. 현재 부인사의 터는 현대에 재건된 사찰과 함께 보존되고 있어요.

부인사의 이모저모

부인사 입구 삼광루 아래삼광루아래 부처님 수인 설명
부인사 삼광루 아래

 

부인사는 팔공산 파계사와 동화사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요. 대구 팔공산 드라이브하러 가는 길에 잠시 들리기 좋은 곳이에요. 팔공산도 늘 가는 곳만 들르신다면 한번 머물다 오시길바래요. 힐링되고 좋은 추천코스가 하나 더 생길 거예요.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5분 정도 거리이며 사찰 앞에 바로 주차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다녀오기도 그만입니다. 산아래로 트인 풍경은 눈을 시원하게 하고 정갈하고 조용한 사찰은 마음에 안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부인사 석탑

 

사찰 내 있는 석탑과 석등등 유물도 찬찬히 둘러보시고 선덕여왕을 기리는 숭모재는 3월 보름애 숭모전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숭모전에 못 들렸으니 봄에 꼭 다시 가봐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대웅전

부인사 대웅전
대웅전

 

부인사의 재건과 현대적 복원은 단순히 과거를 복원하는 작업을 넘어, 현재와 미래를 위한 불교적 가치를 계승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대웅전이 지어지며 원래 중심전각은 명부전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웅전 불단

 

이른 아침에 들린 부인사 대웅전 불단에 비누꽃은 스님들이 세심함과 늘 닦고 관리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였습니다. 부처님과 좌우 보살님 사이 작은 부처님이 두 분 모셔서 있는데 이는 원래 삼존불이며 한분은 선방에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부인사 대웅전

 

탱화의 색감이 쨍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온화한 기운이 감도는 대웅전입니다. 사찰 가시면 분위기가 무섭다고 하시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들어가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웅전 옆에서 바라본 모습

 

산신각과 명부전

산신각 호랑이

 

산신각과 명부전은 한국 불교 사찰의 특유한 전각으로 불교의 토착화 과정에서 민간신앙과 함께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주는 전각들입니다. 귀여운 호랑이도 여러 마리가 그려져 있는 모습은 처음이인 산신각 탱화는 목판에 조각되어 생생함이 남달랐어요. 

 

산신각 탱화

 

산신각은 산신을 모시는 전각으로, 산천의 정기가 사찰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평화로운 가운데 용맹한 호랑이와 산신의 기운이 남다른 전각입니다. 산신각에서 바라보는 사찰 모습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지장보살명부전
명부전 지장보살

 

명부전은 저승의 유명계(신불의 있는 어두운 세계)를 상징하는 불교 건축물로, 시왕전 또는 지장전이라고도 불립니다. 부인사의 원래 중심전각이었으나 대웅전이 지어지며 지장보살을 모셔 명부전으로 불립니다.

 

산신각에서 바라본모습
산신각에서 바라본 모습

 

지장보살을 주불로 봉안하고, 좌우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로 모시며 열 명의 명부 시왕을 안치하며, 시왕상 앞에는 시중드는 동자상을 배치한다. 업경대라는 특별한 물건이 있어, 전생의 선악 행적을 비춰본다고 합니다.

명부전은 들어갈땐 어둑어둑해 멈칫할 수 있어요. 막상 들어가 보면 밝고 온화한 기운에 내 과업을 보는 시왕들이 옆으로 계시지만 지장보살님과 함께 전혀 무섭지 않고 잘살겠어요하고 다짐하고 나오게 됩니다.

FAQ

Q1. 부인사는 언제 창건되었나요?

A1. 부인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져요. 당시 왕실과 불교의 연결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찰이었어요.

Q2. 부인사에서 발견된 유물은 무엇인가요?

A2. 발굴 조사에서 '부인(符仁)'이 새겨진 기와를 포함한 여러 유물이 발견되었어요. 이는 부인사의 역사적 중요성을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예요.

Q3. 부인사의 현재 위치는 어디인가요?

A3. 부인사는 대구광역시 팔공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복원된 사찰과 일부 유적지가 보존되어 있어요.

Q4. 부인사에서 어떤 역사적 사건이 있었나요?

A4. 고려 현종 때 시작된 장경 조성 작업이 대표적이에요. 이는 한국 최초의 대장경으로, 부인사의 불교적 중요성을 나타내요.

Q5. 부인사는 어떤 전쟁으로 소실되었나요?

A5. 부인사는 임진왜란과 몽골의 침입으로 여러 차례 소실되었지만, 현대에 재건되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어요.

Q6. 부인사의 재건은 언제 이루어졌나요?

A6. 1930년대 초, 비구니 허상득 스님에 의해 재건 작업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복원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