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갑자기 가는 맛이 있습니다. 대구에서 한 시간여 거리에 청도 대비사에 친구가 가보고 싶다 해서 일요일 아침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하늘은 쾌청하고 숲은 더 짙어져 있고 모든 게 쨍하게 보이는 날 좋은 날 다녀온 고찰 대비사입니다. 대비사 오르는 길에 있는 대비지가 하늘과 어우러저 너무 멋진 풍경으로 맞아줍니다. 가을오기 전 좀 더 다니며 짙푸름 풍경을 더 많이 봐둬야 할 것 같습니다. 청도 대비사 창건설화567년 신란 진흥왕때 한 승려가 호랑이가 앉은 모습을 닮은 호거산에 들어가 3년을 수도하였습니다. 수도중 이 산에 신비스러운 다섯 신령인 기린, 봉황, 용, 거북, 백호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5개의 사찰을 7년에 걸쳐 지었습니다. 산중앙에는 대작갑사, 동쪽에 가슬갑사, 서쪽은 소작갑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