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볼 만한 곳 파계사
이른 아침 평소 하던 관세음보살 정근도 하기 싫고 차 한잔 하고 나니 근처 파계사에 다녀오고 싶어 길을 나섭니다.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자주 가지 못하지만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원통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에서 드라이브 삼아 다녀오기 좋은 사찰 파계사에서 보고 오면 좋은 보물 알려드리겠습니다.
파계사
대구동구 파계로 741에 자리하고 입장료가 있어요. 어른은 1500원 주차료 2000원 어른 둘이 가니 5000원을 내고 들어 갔습니다. 파계사는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면 일주문이 있고 옆으로 차로 계속 올라 절마당까지 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샘물을 생수로 받아가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물을 마시는 바가지가 없으니 작은 생수병 하나에 담아 드시면 꿀맛입니다.
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의 말사이며 영조의 탄생설화도 전해내려오고 영조대왕의 어의도 보관되고 이름을 딴 영조 나무도 있습니다. 18세기 대표 불화인 영산회상도와 함께 진동루, 법당 원통전 등의 보물들이 가득한 사찰입니다.
관세음보살 주불로 계신 원통전
원통전은 지방분화재로 목조 관음보살좌상이 주불로 모셔진곳입니다. 크기는 크지 않지만 가까이 서보면 온화한 기운이 빠져들게 합니다. 지금은 유리 관속에 모셔져 있습니다.
후불탱화인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것으로 가서 보시면 다른 곳과 달리 신광만 그려져 있고 두광(머리뒤 등근그림)은 없습니다. 부처님 발끝에 연꽃 장식도 없고 옷에 밭전(田) 자도 없다고 합니다. 비교하며 볼 정도는 아니여서 그렇구나 하고 다음을 위해 눈에 담아봅니다.
원통전 자체가 보물로 법당 내부, 닫집, 천장, 외부 처마와 문살이 색이 바랬지만 예전 화려하고 장엄함은 빛을 잃지 않고 있습니니다. 오래된 사찰을 가면 기둥과 댓돌을 만져보는데 잘 버텨줘서 보야주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응진전
파계사에도 부처님의 제자를 모신 응진전이 있습니다. 나무로 조각해 만든 나한의 모습이 익살맞은 모습에서 열변을 토하는 모습까지 다채롭습니다.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현보살님과 사자를 타고 있는 문수보살님도 목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산신각
파계사 원통전 좌측 뒷편에 산신각이 있습니다. 토속신앙을 불교가 토착화하며 함께 자리한 민간신앙이지만 사찰에 가면 많은 분들이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호랑이해이기도 하고 다른 산신각 호랑이와 달라 사진에 담았습니다. 산신각 벽화에 호랑이도 용맹스럽지만 탱화 속 호랑이 모습이 해학적이고 산신 만큼이나 오래 산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찰을 둘러보니 사시 예불 시간입니다. 스님과 예불 참석하시는 신도분들이 서둘러 법당으로 들어가시고 금방 스님 염불소리가 경내 가득합니다. 그 소리 들으면 가만히 걸어도 좋습니다.
파계사는 차로 접근하기도 좋고 입구에서 아스팔트 길로 걸어 올라가기도 좋습니다. 오래된 사찰이 주는 푸근함과 빛바랜 단청이 좋은곳이고 관세음보살님 영험함이 가득한 파계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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