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사찰여행

사찰여행 경주 가볼만한곳 감포 기림사

송언니야 2022. 1. 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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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가득한 경주 감포 기림사

 

기림사 대적광전에 모셔진 부처님
기림사 대적광전의 삼세불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약사여래불

 

늦봄 수국이 너무 아름다운 곳인 감포 기림사는 겨울에 방문해도 운치 있고 전각마다 자리하고 있는 보물과 대적광전의 큰 비로자나불과 탱화는 실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습니다. 사시 불공드릴 때 도착해서 스님의 염불 소리가 너무 좋았던 기림사에 다녀왔습니다.



경주 가볼 만한 곳 기림사

 

삼천대불전 앞 비휴와 불교용품점
비휴와 불교용품점

 

대한불교 조계종 제11 교구 불국사의 말사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창전 임정사로 불리다 원효 스님께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기원정사를 따서 기림사라 개명하였다고 합니다.

 

기림사는 삼세 여래를 모신 대적광전을 중심으로 동쪽에 약사불을 모신 약사전 서쪽에는 관음전, 삼천불 전이 있고 남쪽에는 오백나한전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불상과 전각이 함께 있어 여행길에 재미를 주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사찰입니다.


입장시간

동절기 08~17시 하절기 08~18시

관람료

어른 3000, 청소년 군인 2000, 어린이 1500 

주차비

승용 1000 승합 2000 대형 3000

무료입장

65세이상,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 조계종 신도증, 공무수행 공무원

애견은 목줄을 하고 입장 가능하며 배설물은 반드시 수거해야 합니다.


일주문과 사천왕문

 

기림사 일주문과 사천왕문 사천왕상
기림사 일주문 사천왕문

 

절마당에 주차를 하고 일주문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사천왕문이 있습니다. 오르는 길이 가파르지 않고 많이 걷지 않아서 거동이 힘드신 어른이나 아이들이 와도 힘들지 않게 둘러보기 좋은 사찰입니다.

 

사천왕문에는 오른손에 검을든 동방 지국천왕, 오른손에 삼지창을 왼손에 보탑을 든 서방 광목천왕, 여의주를 들고 있는 남방 증장천왕, 비파를 연주하는 북방 다문천왕이 계십니다. 

 

삼세불이 계신 대적광전

 

대적광전과 삼세불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대적광전과 삼세불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약사여래불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시고 있는 대적광전은 창건 후 8차례 다시 지어졌으며 단청이 바래서 나무색 느낌이 더 아름답습니다. 겉모습 화려하진 않지만 내부가 높고 큰 비로자나 나 불과 색 바랜 탱화가 그저 온화하고 장엄하기만 합니다. 불상의 모습이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어서 한참을 바라보게 됩니다. 

 

고창 선운사와는 또 다른 느낌의 대적광전과 비로자나불입니다. 대적광전의 적(寂)은 번뇌가 없는 고요한 진리의 세계를 말하며 광(光)은 그 세계에서 나오는 참된 지혜가 온 우주를 찬란히 비춘다는 것을 말합니다. 보물(제833)로 지정되어있습니다.

 

5백 나한 응진전

 

5백 나한이 모셔진 응진전
각기다른모습의 나한(부처님제자)

 

5백 나한을 모신 응진전은 대적광전의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한이 모셔진 곳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나한 한 분 한 분이 크기도 모습도 다르고 앞에 서 있으면 말을 걸어올 것만 같습니다. 밖에 서서 보지 말고 꼭 들어가 얼굴을 마주해 보시길 바랍니다. 

 

천수천안 관음전

 

천개의 눈과 천개의 손으로 중생을 구제하시려는 관세음보살
천수천안 관세음전

 

기림사에 가시면 꼭 보고 와야 하는 관음전입니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을 보시고 있는 전각입니다. 천수 천안은 수많은 중생을 보아야 하고 수많은 중생에 손을 내밀어 구제해야 해서 많은 눈과 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관세음보살을 설명하는 책에서 자주 보는 모습이니 꼭 전각에 들어가서 보셔야 기림사를 다녀오신 겁니다.

 

삼천불전

 

삼천불이 모셔진 삼천불전
불상마다 수인이 달라요.

 

전각 앞에 비휴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돈을 먹으면 뱉지 않아 부자가 된다 하여 시주 한번 합니다. 삼천불전은 특이하게 고려청자 빛깔의 불상 삼천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는 과거 천불, 현재 천불, 미래 천불의 부처님이 어디에나 항상 있다는 의미입니다. 표정이 여러 가지로 가까이 가서 보셔야 더 잘 보입니다.

 

북, 종, 운판, 목어가 있는 범종루

 

범종루 아래서 보이는 운판, 목어, 범종, 북

 

북, 종, 운판, 목어가 한자리에 있습니다. 한자리에 있어도 가까이서 보기 힘든데 범종루 아래서 보면 사물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오래된 목어가 물속 중생을 위하고, 북은 축생을 위하고, 종은 지옥중생을 위하고, 운판은 구름 모양으로 날아다니는 중생을 위해 울립니다. 

 

응진전의 나한과 삼천불전의 불상
나한과 삼천불

 

기림사는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을 줍니다. 바람이 너무나도 많고 추운 날이었지만 전각마다 염불소리에 경내는 온화하고 삐걱거리지 않으려고 까치발로 다니며 보고 싶은 불상과 보물을 눈과 마음에 담아왔습니다. 대구에서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에 있으니 이번 주말 경주 감포 기림사 추천합니다.